🤖 AI시대, 앞으론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 2부 ]
[ 2부 ] AI는 지식만 준다, 지혜는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엄마, AI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모르는 게 생기면 바로 검색하고, 인공지능에게 묻고, 심지어 숙제까지 AI가 도와주는 시대죠.이제는 ‘지식’은 얼마든지 AI가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혜’는 AI가 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지혜는 오직 부모로부터 전해질 수 있습니다.📌 지식은 AI로 충분하지만, 지혜는 ‘삶’에서 나온다 AI는 질문에 정확히 답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프랑스혁명이 뭐야?”라고 물으면 날짜, 인물, 사건 순서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죠.하지만 아이가 그다음에 묻는 질문은 조금 다릅니다. “왜 ..
2025. 4. 12.
아이의 첫 트라우마, 부모도 모른다
아이의 첫 트라우마, 부모도 모른다 → 조용히, 그러나 아주 깊게 남는 그 기억 한 번쯤 그런 적 있지 않아요?별것 아닌 일이었는데, 왠지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누군가의 말투, 눈빛,그날의 공기 같은 게 이상하게 마음에 콕 박혔던 기억.아이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어요.그리고 놀랍게도, 그게 트라우마가 되기도 해요.무서운 일? 큰 사건? 아니요.아이에겐 ‘느낌’이 전부예요. 우리는 트라우마 하면 큰일부터 떠올려요.사고, 학대, 큰 충격 같은 거요.근데 아이들은 달라요.아이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보다,그때 자기 마음이 어땠는지를 훨씬 더 오래 기억해요.예를 들어서,유치원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엄마가 “울지 마~ 괜찮아~” 하며 지나쳤다고 해볼게요.엄마 입장에선 별거 아니죠.다정하게 말한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2025. 4. 12.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아이를 통해 본 나의 자아, 반추형 육아 철학육아는 누군가를 키우는 일인 동시에,오히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되묻는 시간이기도 합니다.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는, 내 감정의 미세한 결을 비추는 정교한 거울이자,내 안의 깊은 자아를 천천히 끌어올리는 ‘성장’의 기록입니다.1. 아이는 나를 보여주는 고배율 렌즈 흔히들 아이를 ‘거울’에 비유합니다.하지만 저는 아이가 ‘고배율 렌즈’처럼 느껴졌습니다.내가 무심히 지나치던 감정들—불안, 조급함, 무력감—그 모든 것이 아이를 통해 확대되어 내 앞에 등장합니다.예를 들어, 아이가 떼를 쓰고 바닥에 드러누웠을 때,우리가 흔히 느끼는 ‘짜증’은 단순한 반응이 아닙니다.그 속엔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 내 방식대..
2025. 4. 10.